홍성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말이 칼이 될 때 혐오표현과 관련된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책이 있다. 법학자 홍성수의 《말이 칼이 될 때》(어크로스, 2018)다. 표현의 자유를 연구한 저자는 〈표현의 자유를 위한 정책 제안 보고서〉의 “차별에 근거한 ‘혐오적 표현’에 대한 규제” 부분을 집필하면서 혐오표현의 해악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진보의 상징이던 표현의 자유가 누군가에게는 ‘칼’처럼 그를 해치는 도구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 뒤로 저자는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면서도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이 책은 그 결과를 대중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법학의 관점으로 혐오표현을 다룬 대중서답게, 혐오표현이란 무엇인지, 혐오표현이 왜 해로운지, 혐오표현을 규제할 법적·제도적 방법은 있는지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한다. 혐오표현이란 무엇인가 ‘혐오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