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과학』, 스티븐 핑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와이즈베리, 2012. (399쪽) 첫 번째: 스티븐 핑커, 「연산 기관」
『마음의 과학』에 실려 있는 첫 번째 글, 스티븐 핑커의 「연산 기관」 에 대한 간략한 리뷰이다. 핑커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자연 선택에 의해 발전해 온 합리적 연산 기관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론이 진화심리학적 진영에 속해있다는 점은, 합리의 목적이 유전자의 자기복제 최대화 시도라는 그의 말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그렇다. 컴퓨터와 기본적으로 ‘같은 방식’이다. 핑커는 현재 우리가 가진 일상적인 생각과 감정이 이렇게 생겨먹은 까닭으로 자연선택을 말한다. 그는 그 증거로 ‘행복’이라는 감정과 전자정보를 다루는 일반적인 태도를 지적한다. (그리고 꽤나 그럴 듯하다.) 행복에 대해 그는, 우리의 행복등급을 정하는 것이 타인이고, 우리는 늘 지금보다 조금 나은 정도를 바랄 뿐이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