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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운영/논어등장인물사전

(2016.04.20) <논어>에 등장하는 수 많은 사람들, 공자의 제자들과 주변 정치인들

<논어등장인물사전>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첫 과제로 한 것은 <논어>를 쭉- 훑어나가면서 등장인물의 목록을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엑셀파일로 정리했더니, 무려 450행!


겹치는 이름 정리하고, 미상인 인물 삭제하고, 계손씨 맹손씨 숙손씨의 인물들을 씨족으로 묶고 했더니 167명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 3-5명 정도 해서 약 170여 명이라고 하면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논어>에 등장하는 공자의 제자들 중 대표적인 사람들이 거론되거나 대화에 참여하거나 담화를 제시한 수를 세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공서적(공서화) 5회

민자건 6회

번지 6회

안회(안연) 22회 (3등)

염구(염유) 16회

염백우(중궁) 6회

염옹 3회

자공 무려 38회 (1등)

자로 무려 37회 (2등)

자사 1회

자유 8회

자장 21회 (4등)

자천 1회

자하 20회 (5등)

재아 5회

증삼 15회

진항(자금) 2회

칠조개 1회



자공이 38회로 1등, 자로가 37회로 2등, 안연이 22회로 3등, 자장이 21회로 4등, 자하가 20회로 5등 입니다. 

역시 자공, 자로, 안연이군요. 

자장과 자하는 <논어> 후반 부에 자신들끼리 혹은 자기들의 문인에게 한 말들이 많은 반면 자공, 자로 는 공자와 직접 대화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안연은 거론이 상대적으로 많이 된 편입니다. (역시 공자 최고 애제자)


<논어>에는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사람들, 이름은 있지만 누군지 정확하지 않은 사람들, 노나라와 주변국의 관료들, 정치인들, 삼환과 같은 대부들로부터 애공 경공 등 나라의 군주들까지. <논어>는 공자와 주변인들의 언행을 모아둔 것이라 등장인물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외에도 지명, 사건, 관직명 등은 <논어>를 비롯한 동양고전에 다가서는 것을 망설이게 합니다. 헷갈리는 건 다들 마찬가지일 겁니다.


<논어등장인물> 프로젝트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 전에도 유사한 연구들(?)이 있어왔을 겁니다. 다만 그것들은 아직 번역이 안 되었거나, 일부 사람들에 대한 것이거나, 아주 간략한 정보제공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딱딱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논어등장인물사전> 프로젝트는 

<논어>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의 

개인적인 정보(생몰연대, 국적 등)와 

업적과 성향, 공자와의 관계 및 지위 등을 

유추하고, 거기에 약간의 상상(?)을 더해 

딱딱하지 않게, 읽는 맛나게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목차>>

1. 안연

2. 자로

3. 계씨